[컬링] 경기도청의 대기록과 의성군청의 화려한 귀환

2026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가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한국 컬링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경기도청의 역사적인 4연패와, 절치부심 끝에 다시금 국가대표를 탈환한 의성군청의 비상을 확일할 수 있는 자리였다.

경기도청 컬링팀이 2026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에서 우승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컬링한스푼’ 제공

경기도청, 대기록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쓰다

여자부에서 경기도청은 이번 우승으로 국가대표 4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경기도청은 비록 올림픽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남겼지만, 안주하지 않았다.

대회전부터 ‘4연패’라는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출전했던 경기도청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켜냈다.
이제 그들의 시선은 다음 올림픽을 향한 긴 여정으로 향한다. 다가오는 시즌, 그랜드슬램과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또 어떤 역사를 써 내려갈지 기대가 모인다.

의성군청 컬링팀이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컬링한스푼’ 제공

의성군청, 리빌딩으로 완성한 퍼즐 ‘다시 세계로’

남자부 의성군청의 국가대표 복귀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다.
지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은메달 이후, 팀은 이재범의 이적과 김은빈의 은퇴라는 큰 전력 공백을 마주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였다. 의성군청은 서울시청의 스킵이었던 정병진을 전격 영입하며 팀의 중심을 잡았고, 이후 회장배와 컬링슈퍼리그를 제패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지난 3월, 김대현까지 합류시키며 탄탄한 5인 로스터를 완성한 의성군청은 이제 다가오는 ‘가루이자와 인터내셔널’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여 그랜드슬램 출전권을 따내는 것, 그것이 의성군청이 바라보는 첫 번째 목표다. 아픔을 딛고 다시 국가대표라는 이름으로 돌아온 의성군청이 세계 무대에서 보여줄 저력이 기다려진다.

대한민국 컬링의 뜨거운 열정이 더 많은 팬에게 닿기를 바라며, 두 팀의 새로운 시즌 도전을 힘차게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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