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임민혁 전 축구선수, “노상래 감독에게 폭행당했다” 8년 만의 폭로글 파문

전남 드래곤즈 출신 임민혁 전 축구선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 지도자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해당 지도자는 최근 울산 HD의 감독 대행으로 선임된 노상래 감독 대행입니다.
임 전 전수는 “이 소식을 듣고 손이 떨렸다”며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습니다.

노상래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 신태용 감독 경질 후 울산, 노상래 대행 체제

지난 9일,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신태용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노상래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시간 뒤, 전 선수 임민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liminhyeok)을 통해
“이 뉴스를 보고 연휴 중에도 노트북을 켰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 “신인 시절, 감독에게 폭행과 협박당했다”

임 전 선수는 글에서 자신이 2017년 전남 드래곤즈 신인 시절 겪었던 폭력을 고백했습니다.
그는 “연습 경기 결과가 마음에 안 든다고 선수의 배를 공으로 여러 차례 찼다”며
“경기 당일엔 ‘에너지가 없어 보인다’는 이유로 폭언을 퍼붓고 라인업에서 빼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때의 만행을 기억하십니까?
신인 선수들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든다고 폭행했고,
결과가 마음에 안 든다고 공으로 선수를 가격했습니다.”
— 임민혁 인스타그램 글 中

그는 또한 당시를 떠올리며 “손발이 떨리고, 아무 일에도 집중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그는 “폭력을 쓰는 사람이 쉽게 지휘봉을 잡게 놔둘 수 없다”고 다짐했다고 밝혔습니다.

임민혁 전 선수 ‘한국프로축구연맹’

🧭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지만, 악을 언제나 곁에 있따”

임 전 선수는 글에서 노상래 대행의 대외적 이미지와 자신이 경험한 실제 모습을 비교하며
축구계의 ‘침묵 문화’를 비판했습니다.

“축구계에서는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지만,
악은 언제나 우리 곁에 평범한 얼굴로 존재합니다.
본인의 자식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의 자식도 소중하다는 걸
이제는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 임민혁 인스타그램 글 中

그는 “주전 선수들에게는 다정했겠지만, 신인 선수들은 달랐다”며
“과거는 바로잡아야 하기에 글을 남긴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과거를 바로잡는 게 목적.. 응원할 생각도 없다”

임 전 선수는 이번 폭로가 개인적 감정보다는 체육계의 변화를 위한 행동임을 강조했습니다.

“다짜고짜 앞길을 막으려는 게 아닙니다.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만큼 그도 고통받으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공식 사과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최소한의 양심의 가책은 느끼길 바랍니다.”
— 임민혁 인스타그램 글 中

마지막으로 그는 “이 무거운 사제 간의 편지가 폭력과 폭언이 없는 체육계 변화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 임민혁은 누구인가?

혹시라도 임민혁 선수에 대해 모르시는 분이 있을까 해서 적습니다.

임민혁 선수는 2017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해 프로 무대를 밟았습니다.
이후 부천 FC, 천안시티 FC 등에서 활약했으면, 2024년 은퇴했습니다.
은퇴 후에는 방송과 유튜브 활동을 병행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출처 ‘임민혁 인스타그램 캡처’

⚖️ 체육계 폭력, 여전히 남은 과제

이번 임민혁의 폭로는 체육계 내 폭력과 위계문화 문제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리그 뿐만이 아니라 여러 종목에서도 지도자의 폭언 및 폭행 사건이 잇따르고 있으며,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내기까지는 여전히 용기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임민혁 선수의 글은 단순한 개인의 고백을 넘어서,
“과거의 잘못을 바로 잡고 변화의 계기를 만들고자 하는 선언”으로 볼 수 있습니다.

📍 결론

이번 사건은 단순한 SNS 글이 아니라,
한국 축구계가 오랜 기간 외면해온 ‘지도자 폭력 문제’에 대한 경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울산 구단과 대한축구협회, 그리고 K리그가
이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할지가 향후 큰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작성자: SPORTS AGE

출처: Instagram @liminhy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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